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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기억저장소 작성일16-09-01 12:54 조회7,5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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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의 <사생결단식> 동조 해외동포 단식 이어가기의 미시간 세사모 10일째입니다.
어제 남편, 권재락님에 이어 오늘은 제가 하루 단식 중입니다.
보통은 무사히 보낸 하루를 축하하며 저녁 식탁에서 남편과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밥먹는 게 제 일상의 큰 행복인데, 어제와 오늘은 둘이 앉아 밥을 못먹고 있네요.
현재 길게는 15일째 단식 중이신 416가족협의회 유가족님들은, 사실상 이번 <사생결단식>이 아니더라도 세월호 참사 이후 매일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날이었겠지 싶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단식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이 처음입니다.
특별히 한끼라도 단식을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루 네, 다섯끼 등, 더 먹은 적은 많습니다만.
꼭 밥이 아니라도 뭐라도 먹는 것을 거의 하루 종일 달고 사는 것이 저의 일상적인 삶입니다.

8월 20일 미시간 세사모 모임에서 김영신님이 '우리, 유가족님들 응원으로 하루씩 단식을 해가자고' 하셨습니다.
전 그 때,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한다고 나설 사람들이 있을까, 난 못할 것 같은데'란 생각 뿐이었습니다.
더불어, '도리어 우리가 잘 먹고 힘내야 잘 싸울텐데, 우리 자신을 해치면서 단식을 하는 게 과연 진상규명에 힘이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한분 한분 하루 단식을 시작하시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을 드리면서 저도 같이 단식을 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김영신님, 김병삼님, 황문호님, 김수진님.... 그리고 나타나신 박윤경님, 이윤주님.... 이인수님, 남현옥님, 권재락님...
그분들이 공유하시는 단식 공표 또는 일기를 받아 보면서, 저는 모든 끼니를 챙겨 먹는데도 몸무게가 줄어가더라구요.

우리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몸으로 발현되고, 그것이 나혼자가 아니라 여럿의 것이 될 때, 그게 물리적 변화를 정말 일으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동조 단식을 하시는 분들이 전하시는 글들이 제 마음을 움직이고 제 몸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분들의 정성어린 하루 단식이 우리가 하는 행동들을 변하게 하는 것이 보입니다.
416유가족협의회의 <사생결단식> 중이신 유가족님들의 단식에 '몸 상하니 그만 하시라....'가 아니라 작은 행동이든 큰 행동이든, 마음뿐 아닌 행동으로 무언가를 해야만 그분들의 단식을 멈출 수 있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절절히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주 작은 우리의 행동을 주변의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는 것이 우리의 단식을 멈추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없이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 싸워주고 계시는 유가족님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아주 작은 행동이나마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3차 청문회를 생방송하지 않고 보도하지 않는 방송들과 언론들이 세월호 참사의 공범입니다.
-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고 특조위 활동이 완전히 보장되어야만 진상규명 가능합니다.
- 세월호 참사의 주범 중 하나인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절단하여 인양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2016년 8월 31일

416가족협의회 <사생결단식> 동조 해외동포 단식 이어가기
미시간 세사모 10일째

김현수 드림

 

Moh ( 인디애나폴리스 & 시카고)
416 유가족 협의회 “사생결단” 릴레이 해외동포 동조단식 8월29일

세월호 참사 직후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하는 뉴스를 쫒다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전까지 눈뜬 봉사처럼 사회나 정치 문제에 나와 직접적인 연결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알아서 잘 돌아 가는거 아닌가.. 했던 나의 무지함을 세월호 참사 이후에 수없이 회개했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 시대도 분간할 수 없었고, ‘예 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매번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복받친다.
참사 직후부터 온 나라를 헤메고 다니며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고 다녔던 분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으시다고 사생결단 단식이 보름을 넘어간다.
 새로 당 대표가 된 추미애의원이 오늘 사생결단 단식장을 찾아왔다는 소식이 나의 밥그릇이 되어서 위로가 된다.
더 이상 가족분들이 정치권에 비는 자학적인 단식이 종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시카고에서 -

 

 

미시간 Hyunsoo Kim, [29.08.16 23:26]
먼저 동조단식에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일일 단식을 이어갑니다.

늘 마음으로는 유가족들을 응원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습니다.
8월에 미시간 세사모 정기모임에  처음으로 가보고 놀랐습니다.
한분 한분이 자기 일처럼 분노하시고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 두분이 모여 시작한 모임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멀리서 지켜만 보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이렇게 참여합니다.

여전히 유가족분들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계십니다.

그분들의.. 우리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네명의 아이 엄마로 부끄럽지 않도록..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2016년 8월 29일

미시간 세사모, 남현옥 드림

세월호 유가족 <사생결단> 동조 해외동포 단식 (미시간 8일째)
-----
8/22 김영신
8/23 황문호
8/24 김병삼
8/25 김수진
8/26 박윤경 (시카고)
8/27 이윤주 (시카고)
8/28 이인수
8/29 남현옥
8/30 권재락
8/31 김현수
9/1 이지은 (알래스카)
9/2 김나영

 


416 유가족 협의회 “사생결단” 릴레이 해외동포 동조단식 8월29일

세월호 참사 직후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하는 뉴스를 쫒다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전까지 눈뜬 봉사처럼 사회나 정치 문제에 나와 직접적인 연결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알아서 잘 돌아 가는거 아닌가.. 했던 나의 무지함을 세월호 참사 이후에 수없이 회개했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 시대도 분간할 수 없었고, ‘예 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매번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복받친다.
참사 직후부터 온 나라를 헤메고 다니며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고 다녔던 분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으시다고 사생결단 단식이 보름을 넘어간다.
 새로 당 대표가 된 추미애의원이 오늘 사생결단 단식장을 찾아왔다는 소식이 나의 밥그릇이 되어서 위로가 된다.
더 이상 가족분들이 정치권에 비는 자학적인 단식이 종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Mountain 오동성, [29.08.16 02:52]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촉구 해외동포 단식릴레이 742일째]

"망할 것들! 권력이나 쥐었다고 자리에 들면 못된 일만 꾸몄다가 아침 밝기가 무섭게 해치우고 마는 이 악당들아, 탐나는 밭이 있으면 빼앗고 탐나는 집을 만나면 제 것으로 만들어 그 집과 함께 임자도 종으로 삼고 밭과 함께 밭 주인도 부려 먹는구나. 나 야훼가 선언한다. 나 이제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거기에서 빠져 나갈 생각은 말라. 머리를 들고 다니지도 못하리라. 재앙이 내릴 때가 가까왔다." (공동번역, 미가서 2장 1-3절)
해마다 여름이면 4대강이 초록빛 녹조죽으로 목숨을 잃고 수많은 생명들이 물 위로 떠올라 죽음을 고발한다. 이명박 도당의 천인공노할 사기질로 국토는 유린되었다. 형틀에 묶어 주리를 틀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정권창출을 운위한다니 죽은 물고기를 꾸역꾸역 쑤셔넣는 악몽에 시달린다. 이런 사기꾼들이 한편으론 나라를 말아먹고 있어도,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은 개, 돼지라 업신여김을 받으면서도 묵묵하게 제 할일 해내는 민초들 덕분이다. 이명박 패당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저 놈들이 이 땅에 재앙을 가져왔으니, 하느님이 저들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생명을 살리는 살림의 삶을 살고자 하는 시민들의 시계는 멈췄다. 7000톤급 선박이 가라앉는 장면을, 수백명의 승객들이 고스란히 바닷속으로 수장되는 모습을 똑똑히, 그러나 하릴없이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구조하러간 구조대원도, 주변의 엄청난 조선기술도, 막강한 해군도, 그 누구도 승객을 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처벌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런 진상도 규명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도 진상을 궁금해 하면 않되었다. 그리고 아무 신문도 세월호를 쓰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방송도 세월호를 입에 담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국회의원도 의사당에서 추궁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 진척도 결과도 없이 세월호는 아직도 인양되지 못한 채 바닷속에 머물러 있다. 이렇게 생명을 경시하는 정권을 하늘은 용서치 않으리라.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자식들을 만나면 부끄럽지 않으려고,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불철주야, 풍찬노숙하며 애쓰던 유가족들은 제1야당사를 점거했고, 유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사생결단의 결기로 단식투쟁에 나섰다.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는 한국사회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이 사건을 규명하지 않고는 유가족 뿐만 아니라, 깨어있는 많은 시민들도 커다란 상처를 입고 살아갈 수 밖에 없으리라.
세월호는 이제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되었다. 민주주의 정권과 독재정권을 가르는 시금석이며, 선명하고 수권능력이 있는 야당과 무늬만 야당이고 속내는 기득권 챙기고 안주하는 조무래기 정치꾼들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말 그대로 개, 돼지처럼 오로지 굴종하며 사는 족쇄없는 노예로 살 것이냐,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인으로 살 것이냐의 시금석이다. 죽임을 강요하는 문화를 묵인, 동조, 선양하는 정권에 침묵하며 종교시설에서 안락한 종교문화를 향유하는 거짓 신앙인으로 살 것이냐, 생명과 평화를 위해 정의로운 저항에 나서 살림의 문화를 만드는 참 신앙인으로 살 것이냐의 시금석이다. 알량한 영예와 금전을 위해 권력에 무릎꿇는 곡학아세의 천박한 지식인으로 살 것이냐, 고난을 당하더라도 진실을 외치고 악독한 권력에 맞서는 참 지성인으로 살 것이냐의 시금석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제1야당사 점거농성을 적극 지지하며, 유경근씨의 사생결단 단식에 힘찬 연대의 박수를 보낸다. 해외의 여러나라 동포들이 사생결단 단식에 동조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들이 모이고 모여 큰 강줄기가 되고 마침내는 거대한 바다로 만나게 되듯이 민초들의 각성과 단결이 마침내 이명박근혜 패당들의 악행을 심판할 날이 올 것을 믿는다.
(토론토, 김경천)

8월 28일,
명예 3학년 1반 정가현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은 가현 양의 영혼을 기억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어른들의 구조를 기다렸을 가련 양의 영혼을 위로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얼마나 원망스러웠을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고통스러웠던 기억은 모두 잊고 행복했던 기억만 남겨주시기를 원합니다.
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가족을 기억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이의 향이 베어있는 방과 옷을 만지면서 얼마나 눈물을 흘리셨을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실지.
주님,
함께 울고 함께 행동할 이웃을 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이웃을 통하여 쉬게 해 주시고,
이웃을 통하여 위로받고 함께 울 수 있도록,
이웃으로 하여금 가족을 지킬 수 있도록 주께서 보내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고
강한 오른 손으로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9월 1일 제3차 특조위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많은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청문회를 주께서 축복해 주시고, 그 시종을 이끌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
반드시 이루어져 죄 진 자와 원인을 밝혀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지켜 주세요.
主の御手に委ねます。
万事が益となりますように。
主イエスキリストの御名によってお祈りします。
アーメン
(동경, 김성희)

미시간 Hyunsoo Kim, [29.08.16 23:26]
먼저 동조단식에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일일 단식을 이어갑니다.

늘 마음으로는 유가족들을 응원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습니다.
8월에 미시간 세사모 정기모임에  처음으로 가보고 놀랐습니다.
한분 한분이 자기 일처럼 분노하시고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 두분이 모여 시작한 모임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멀리서 지켜만 보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이렇게 참여합니다.

여전히 유가족분들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진실과 마주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계십니다.

그분들의.. 우리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네명의 아이 엄마로 부끄럽지 않도록..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세요.

2016년 8월 29일

미시간 세사모, 남현옥 드림

세월호 유가족 <사생결단> 동조 해외동포 단식 (미시간 8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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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김영신
8/23 황문호
8/24 김병삼
8/25 김수진
8/26 박윤경 (시카고)
8/27 이윤주 (시카고)
8/28 이인수
8/29 남현옥
8/30 권재락
8/31 김현수
9/1 이지은 (알래스카)
9/2 김나영

 


416 유가족 협의회 “사생결단” 릴레이 해외동포 동조단식 8월29일

세월호 참사 직후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하는 뉴스를 쫒다가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전까지 눈뜬 봉사처럼 사회나 정치 문제에 나와 직접적인 연결을 하지 않아도 세상은 알아서 잘 돌아 가는거 아닌가.. 했던 나의 무지함을 세월호 참사 이후에 수없이 회개했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 시대도 분간할 수 없었고, ‘예 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지 못했던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매번 세월호 유가족분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복받친다.
참사 직후부터 온 나라를 헤메고 다니며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고 다녔던 분들이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으시다고 사생결단 단식이 보름을 넘어간다.
 새로 당 대표가 된 추미애의원이 오늘 사생결단 단식장을 찾아왔다는 소식이 나의 밥그릇이 되어서 위로가 된다.
더 이상 가족분들이 정치권에 비는 자학적인 단식이 종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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