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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기억저장소 작성일16-09-07 14:38 조회1,5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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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촉구 해외동포 단식릴레이 751일째]

원인규명과 책임조차 묻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보면..
세월호도 위안부 문제도
세월을 뛰어넘어 어찌 이리도
닮은꼴인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대들의 희생으로..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그렇게 좀 더 나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이젠 편...히 쉬라고
말할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토론토, Katherine Kim)

2014년 4월16일 내뱃속에서 입덧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던 작은생명이 곧 두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나오는데 이제는 울지도않고 엄마 빠빠이를 해줍니다. 꺄르륵웃는 아이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내아이는 이리 세상에 태어나 아무탈없이 잘자라주고있는데 2년전 시간이멈춰버린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들을 다시는 품에 안아보지도 못하고 행여 약해질까 마음껏 통곡하지도 못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분들도 세상에 첫울음을 터뜨리며 태어난 그작은생명을 품안에 안았을때 세상을 다가진것같은 기분이였겠지요
새벽잠 설쳐가며 젓을물리고 아이의 첫뒤집기에 환호하며 아이가 처음으로 내뱉는 엄마 아빠라는 말을 듣고는 황홀했을꺼예요. 어느집과 다르지않게..
그렇게 금이야옥이야 키운 내생명같은 내새끼가 이제 없네요. 돌아오지못한다네요. 그래서 이유라도 알자고하는데 그것도 못해주겠다네요.
이놈의정부는
처음엔 그저 슬픈마음뿐이였습니다. 그리고 진상규명이 늦어짐에 윗대가리들 하는게 다그렇지..나도 먼타국땅에서 빠듯하게벌어 우리세식구 먹고살기도 바쁜데
정치한다는 사람들 그나물에 그밥이니 신경끄자했습니다. 어짜피 내아이는 한국땅에서 키울것도아닌데 일본은 구조체계도 잘되있으니 됐다..이기적이고싶었어요.
그런데 내아이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남겨주면 안될것같아요. 3차청문회때 예은아빠가 했던말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내가 여기서 외면해버리면 내아이세대에서도 변하지않겠구나. 대한민국이란 이 나라는..
역사적인 악연이있는 이곳 일본에서 아이를키우고 있는 저는 일본사회에서 자라날 내아이에게 우리와 일본의 역사를 어찌설명해주어야할까 늘고민합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이 평생을 받쳐 알리려고하는 진실을 돈몇푼에 없었던일로 덮어버리려는 일본정부와 그걸 받아들이는 한국정부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해주어야할까요.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제주도이주를 꿈꾸던행복한 가족이 어릴적친구들과 추억하나 더만들려고 여행을 가던 친구들..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제주도로 향하던 사람들을 태운 배가 바닷속으로 사라졌는데 구조는 커녕 숨기기만 급급한 한국정부에 대해 무어라이야기해주어야할까요.
국민들앞에서 최종적인 잘못은 대통령인 나에게있다라고 이야기하며 흘리던 그 눈물이 뻔뻔한 거짓눈물이였다고 내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주어야할까요.
저런일들이 있었지만 다 잘해결되었단다라고 이야기해줄수있는 그때가 올까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내아이가 비록 일본에서 자랄지라도 자신의 조국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사랑했으면좋겠다.
그런마음에 투표도 했습니다. 출근시간 미뤄가며 행사한 소중한 내한표..야권에 힘을실어주셔야 큰야권을 만들어야 세월호진실에 한발짝더 나아갈수있다 그리말하던 야당의원들 어디계십니까? 정치꾼이아닌 국민을 위한 약자들을 위한 정치인이 되어주십시오.
저는 그저 일본에서 한아이를 키우고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저같은 평범한 엄마들이 그저 나라걱정 않고
오늘저녁반찬은 뭘해야할까 그런사소한 것들을 고민할수있는 세상이 되길바랍니다.
제 하루단식이 조금이나마 유가족분들에게 힘이되길 바라며
(동경, 임효정)

9월 6일,
명예 3학년 2반 김지윤 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부모님을 사랑하고 두 동생을 챙기며 꿈을 위해 달리던
이 아름다운 영혼을 기억하게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계신 곳에서, 따뜻하고 평안한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기를 기도합니다.
지윤 양의 평안을 기도합니다.
자식을 잃은,
든든한 지붕같던 누나를 잃은,
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주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모여서 한 가족을,
하나의 원을 이루며 살았는데...
원의 한 쪽이 없어져서
바람이 들어가고 비가 들어갑니다.
이 가족이 다시 하나의 원이 되도록,
빈 곳을 메꾸어 주시고 채워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고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는 그 날의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살리지 않고
국민의 눈물을 닦지 않고 공권력으로 억누르던 모습을.
'한국' 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던
우리의 모습이 모래처럼 흩어지는 그 날을.
더이상 국민을 지켜주지 않는,
냉혹한 살인자의 얼굴을, 우리는 잊지 못합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지키지 못한
우리의 미래의 새싹들을, 푸르름을, 빛나는 별들,
더이상 잃지 않도록
우리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우리의 손을 잡아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바른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우리의 길을 밝혀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主の御手に委ねます。
万事が益となりますように。
主イエスキリストの御名によってお祈りします。
アーメン
(동경,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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